재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 측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 상임위에서는 김 씨의 출연료까지 문제 삼으며 감사원 감사를 촉구하기도 해 여야 공방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TBS는 국민의 세금 400억 원이 들어가는 그런 기관입니다. 멋대로 쓰면 안 됩니다. (국회 차원에서) 감사원에 감사 요구를 하는 것은 상당히 정당하다고 보는데 해주시는 걸 부탁드립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만약에 그런 식으로 한다면 저희도 각종 종편 방송에서 저희 쪽에 불리하거나 과도하게 발언을 하는 진행자나 출연자에 대해 공격을 하기 시작할 거고 그러면 이 상임위가 쓸데없는 방송의 어떤 대리전처럼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리고 실제 감사원 관계자가 TBS를 직접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감사원은 TBS를 찾아 김 씨의 출연료 근거 규정과 결재 서류 확인 등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료는 핑계"라며 "특정 정치 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를 퇴출하려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어준 / 방송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어제) : 일개 라디오 진행자 때문에 감사원이 특정 기관을 감사한 사례가 감사원 역사상 있었나요? 이명박 정부 때 KBS 정연주 사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했던 것처럼 그거 아닙니까?]
언론노조도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부 시절 감사원을 떠올리게 한다"며 감사원의 조치를 맹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감사원은 단순한 사전 조사 성격으로 정식으로 감사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일부 보수단체들은 버스에서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를 트는 기사를 고발하겠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SNS 등에는 "그런 식이라면 보수 신문 구독하거나 종편 방송 틀어놓는 공공 기관도 고발해야 되는 것이냐"며 "신문사들의 부수 조작 의혹부터 조사하라"는 반박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잘못 사용되는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겠죠.
다만 언제나 같은 잣대, 같은 기준이 공정하게 적용되기를 바랍...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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